디젤車 달린다
고유가시대 연비 호평
자동차 내수시장의 침체 속에 디젤 승용차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4월말 국내 최초 디젤엔진을 탑재한 승용차인 프라이드 디젤을 출시했다. 기아차 강원 영업본부에 따르면 7일 현재 프라이드 디젤의 총 계약대수는 200여대다.
이달 들어선 타 승용차종의 가솔린 모델 판매량을 추월할 기세다.
디젤승용차의 장점은 무엇보다 연비다.
프라이드 디젤의 1300㏄ 수동 5단 변속기 기준 연비는 ℓ당 20.5㎞, 자동변속기는 16.9㎞에 달한다.
경차인 GM 대우의 '마티즈Ⅱ'의 ℓ당 수동 20.9㎞, 자동 16.6㎞와 비슷한 수치다.
특히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어 디젤 승용차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도 지난달 24일 준중형급 디젤 승용차인 뉴 아반떼XD 1.5 VGT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차 강원 영업실은 4대의 시승차를 운영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새 디젤차는 연비가 ℓ당 15.8㎞로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3.5㎞ 향상됐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연간 1만㎞를 주행할 경우 200만원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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