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인 베이직 일체형 서스에 19인치로 인치업되어 있는 토스카입니다.
토스카는 직렬 6기통 엔진으로 동급차량들중 정숙한 엔진을 가지고 있는것에 비해
노면소음이 골치거리인 차량이죠.
인치업까지 되어 있으니 주행중 노면소음은 포기한지 꽤 됐습니다.
거기에다 일체형 서스에 편평비 35의 타이어를 사용하다보니 노면이 좋지 않은곳에서의
잔진동과 요철통과시 차체를 통해 그대로 전해지는 충격은 제법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러던중 M-Clear개발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기존 300se 제품중 슈퍼케이블 300과 윈폴2, 매직이등을
장착후 만족하며 사용중인지라 망설임없이 M-Clear를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M-Clear 제품의 제조과정이나 성능의 비밀은 알수 없는것이고
장착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니 장착의 난이도는 매우 쉬워보이나 접지되는 곳의 포인트를 선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튜닝을 좋아하시거나 적어도 접지를 직접 해보신 분이라면
접지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선정하는데 어떤것들이 작용하는지 아실겁니다.
아무튼 차를 리프트에 띄운후 얼마 걸리지 않아 장착은 완료 되었습니다.
장착후 첫날은 막히는 시내주행만 하다보니 M-Clear의 성능을 느끼기엔 조건이 갖춰지질 않더군요.
이튿날. 집으로 내려가면서 약 100km이상의 장거리 주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약 20km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고속도로에서 주행하였으며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분기점 구간과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서평택-남안성까지의 구간을 주행하였습니다.
두 구간 모두 제가 적어도 일주일에 1회 이상 운행하는 구간으로 M-Clear를 장착하기 전과 비교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매송에서 화성휴게소까지의 구간의 3-4차로가 화물차들의 잦은 운행에 의해 노면이
좋지 못한 편입니다.
평소 같으면 일부러 피해서 1-2차로를 이용하여 주행하였지만 이날은 일부러 3-4차로에서 정속주행을
하여 진행하였네요.
노면이 좋지 않은곳을 주행하며 몸으로 느껴지는 것은 잔진동의 감소와 잔진동의 인한 소음들의 감소였습니다.
평소같으면 같은 노면을 주행할시 타이어와 서스를 통해 올라오는 잔진동이 상당했는데 적게는 30%, 많게는
50%정도까지 그 정도가 감소 했습니다. 진동은 몸으로 느껴지는거라 바로 체감이 되더군요.
밑에서 올라오는 노면소음은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큰데, 때마침 새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던터라 타이어
트레이드 마모에 의한 소음을 배제한 바닥 소음만의 비교가 가능했습니다.
타이어가 노면과 마찰하며 생기는 소음은 감소의 폭을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차량을 통해 올라오던 잔진동이
일으키던 소음(공명음)들은 확실히 줄어들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외에도 주행중 턱이진 요철을 지날때 받던 충격이 "쿵"이었다면 M-Clear를 장착후엔 "퉁"하는 정도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느낌이 달라졌을뿐 충격의 정도는 체감할 만큼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하드한 서스의 느낌을 이 제품 하나로 바꿀 수는 없겠죠...^^;
그리고 노면의 소음감소와는 따로 바뀐점이 하나 더 있는데요.
고속주행중 뒤에서 잡아당기는 느낌이 덜 해집니다.
저는 카오디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흔히 말하는 달리기 셋팅 차량은 아닙니다만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편이어서 종종 200km 안팎의 고속주행도 하는 편입니다.
이때 어느구간이 되면 내가 밟고 있는것에 비해 차가 나가주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었는데요.
이 느낌이 덜 해졌습니다. 이쪽은(달리기쪽) 관심을 많이 갖는 분야가 아니어서 콕 찝어서 설명하긴 어려운데
엔진에서 나온 출력이 미션을 통해 구동축에 전달될때 중간 부분에서 일어나는 손실이 줄어드는것 같습니다.
장착하고 겨우 하루만에, 주행 100km만에 후기를 적는게 급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조금더 긴 시간을 갖고 많은 거리를 주행해보면 더 자세히 알게되겠지만
여태껏 겪어봤던 바로는 장착하고 며칠동안 느끼는 느낌이 가장 정확하더라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익숙해져서 변한걸 잊어버리는게 되는게 지금까지의 경험인지라...^^;
이상 06년식 토스카 오너의
M-Clear 장착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