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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뉴스포티지 차량에 쇼바가드와 스프링 가드를 장착 하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소음과 승차감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고 여러 차량을 운전해본 경험이 있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느낌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소음에 민감한지라 제 스포티지는 일년에 몇 대 안팔리는 가솔린입니다. ^^;
게다가 출고 직후 강남의 유명한 터**트에서 풀 방음 새차 패키지를 150만원 넘게 들여
작업을 한 차라서-그때는 300se를 몰랐네요~- 실내 소음은 왠만한 승용차보다 조용합니다.
(혼다에서 나온 뉴CR-V가 제 차보다 훨씬 시끄럽더군요. ^^)
우선 뉴스포티지 차량에 쇼바가드와 스프링가드를 장착하게 된 동기를 먼저 말씀드리면, 뉴스포티지가 스프링이 상당히 단단하게 나온편이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이 좀 있습니다.
(사실 구매시에는 형제차인 투싼보다 코너링이 좋다는 해외잡지평을 보고 스포티지로 구입을 했거든요.)
스프링이 단단한 만큼 순정 샵업소버(일명 쇼바)가 받쳐주질 않아 노면의 요철이 연속적으로 좀 심한 경우에 하체에서 덜거덕 텅텅
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뭐랄까 약간 유격이 있는듯한 부실한 느낌의 소리에 가깝습니다. 아마도 쇼바의 복원속도에 불량이 있는
듯 합니다.
처음에 기아 AS를 찾았을때는 'SUV라 단단해서 원래 그런거다' 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군요.
저도 차에 관심이 많아 각종 동호회 활동에 서스펜션이 훨씬 단단한 스포츠카에서 가장 조용하다는 렉서스 LS까지 다 몰아본지라 이런 말도
안되는 변명에 그냥 넘어가진 않았죠.
그래서 출고 후 한달도 안되서 무상으로 쇼바 4쪽을 다 갈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완전 뽑기더군요. --;
왼쪽은 교환 후 확실히 소리가 잡혔는데, 오른쪽 앞 뒤 바퀴는 여전히 그런 현상이 있더군요. 아무래도 방음을 하고 나니 하체
소리에 더욱 민감해진 것도 이유겠죠.
아무튼 그래서 또 다시 기아 AS를 찾았지만 이번엔 쉽사리 안바꿔주더군요.
"1년 정도 더 타다 오면 바꿔주겠다. 안전에는 이상없지 않냐.." 등의 말도 안되는 얘기를 계속 하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
사실 자동차 잡소리 라는게 주관적인 차이가 있고, 해석에 따라 불량이 아니라고 판단할 소지가 있기에 또 바꿔달라고 우기기는 머쓱 하더군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그 때 공장에 입고된 다른 뉴스포티지 차량을 몰아봤는데 그 차는 왼쪽에서 같은 잡소리가 나더군요. 아마도
확률상 뉴스포티지 10대 중 7-8대는 이 증상이 있을거라 판단됩니다.
아무튼 여전히 거슬리는 쇼바 '덜거덕 텅' 소리를 참으면서 1년 동안 해결 방안을 찾다가
웹에서 콘*이 제진패드라는 것도 사서 장착해 봤지만 효과가 별로 없더군요.
아무튼 그래서 웹에서 발견한 쇼바가드와 스프링 가드 후기를 읽고나서 혹시 이게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바로 그날 안산까지 장착하러
갔습니다.
사실 쇼바 자체를 사제로 바꿀까 고민하고 있었기에 일단 저렴한 가격은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했죠~ ㅋ
쇼바 가드만 장착하러 갔다가 작업하는 김에 스프링 가드까지 장착하고 왔네요.
사설이 길었네요. 죄송~ ^^
그럼 지금 부터 사용 후기 갑니다~~
사실 사용 후기를 접했을때는 마치 마술처럼 신기하다라는 의견들이더군요.
저 역시 반신반의하면서 장착을 했습니다.
일단 너무나 부실해보이는 실리콘 고무 조각들과 플라스틱 조각이 더 의심가게 하더군요.
각종 선전문구들은 기계공학적으로 더더욱 이해가 안가더군요.
아무튼 의심을 하면서 장착을 했고 이제 5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휘닉스파크를 다녀와 나름 고속도로 주행까지도 다 해봤네요.
결론은 스프링 가드와 쇼바 가드는 효과가 있다 입니다.
근데 그 효과는 마법처럼 고급 승용차의 뛰어난 승차감까지 주는 정도는 아닙니다.
우선 스포티지의 덜거덕 텅텅 소리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많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스프링은 더 단단해진 느낌이네요.
표현을 하자면 쇠파이프의 텅텅소리가 진흙덩이로 감쌌을때 툭툭하는 묵직한 소리로 바뀌는 느낌입니다.
물론 노면의 잔진동을 걸러주는 효과는 상당합니다.
쇼바나 스프링이 아무래도 철로 만들어져 철 고유의 진동계수가 있을텐데 이러한 진동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네요. (쇼바의 기계적인
상하 운동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
즉, 기계공학적으로 생각했을때 제진재를 철에 감싸주어 철 고유의 진동전달을 차단해주는 역할로 보시면 됩니다.
효과는 제 와이프도 뒷좌석에서 느낄 정도로 처음 하체 방음을 했던 것 만큼의 추가적인 효과가 있네요. 시멘트 도로나
아스팔트 미끄럼 방지 덧댄 부분을 고속으로 지나면 보통 하이피치음이 발생하는데 이런 하체 소음이 많이 감소합니다.
즉, 방음, 방진의 효과가 크네요. 승차감의 효과는 기대보다 덜합니다.
물론 스프링은 단단해집니다. 물렁물렁한 스프링의 구형 현대차들은 시공 시 효과를 좀 볼 듯 합니다. 시공 시 바르는 약재가
상당히 진득한 재료로 딱딱하게 굳기 때문에 당연히 스프링의 탄성 계수에는 변화가 옵니다. 아무래도 시공한 부분 만큼은 스프링이 덜
휘겠죠.
그러나 저처럼 쇼바 자체의 기계적인 성능 변화를 기대하신다면 비추입니다~
즉, 스프링 가드와 쇼바가드는 하체 전달 소음 차단에는 기대 이상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예전에 렉서스 매장에 갔더니 철판 두 개를 보여주면서 손가락으로 쳐보라고 하더군요.
하나는 일반적인 철판처럼 땡땡 소리가 났고, 하나는 겉에 비닐 코팅을 한듯 툭툭하는 둔탁한 소리가 나더군요.
세일즈맨이 렉서스 LS에는 두번째 특수 철판이 사용되서 근본적으로 차가 조용하다는 얘길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스프링 가드와 쇼바가드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 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러나 제가 타본 렉서스 LS나 벤츠 스포츠카의 승차감을 기대하신다면 약간은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
고속도로 주행, 특히 중부선처럼 시멘트 많은 도로를 주행하신다면 아주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럼 두서 없이 긴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본사 건의사항
1. 안산점에서 장착을 했는데 친절하게 꼼꼼히 시공해주신 점은 좋았지만, 스프링 가드 장착시 토션바에도 장착하는 점이나, 남은 약재를 퓨즈
박스 등에 바르라는 점 등은 전혀 모르고 계시더군요.
협력점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본사에서 권하는 장착법이 제대로 전달이 안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결국 그냥 스프링에만 5개씩 붙이고, 약재도 다 써버려서 퓨즈박스 등에는 바르지도 못했네요.
협력점이라면 최소한 본사랑 동일한 시공법 교육이 전달되어야 할 것 같네요.
2. 실내 방음 시공 시 사용하는 약재는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개발해주세요~
강남 타**트에서 방음 작업을 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도 문짝틈으로 방음재 냄새가 올라옵니다. 수성에 인체에 무해하다고는 하나 아무래도
석유화학 제품이고 냄새도 역해서건강이 걱정이 되더군요.
다음에 방음을 한다면 방음도 좋지만 우선적으로 냄새가 안나고 인체에도 무해한 제품으로
방음 작업을 하는 곳을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참고하셔서 좋은 방음 시공법을 계속 연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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